피의자 현장검증서 강남역 살인사건 유가족에 사과 “원한 없기에 미안하다”

입력 2016-05-24 14:17  

피의자 현장검증 (사진=방송캡처)


강남역 살인사건 피의자가 현장검증에서 유가족에게 사과했다.

24일 오전 강남역 살인사건 피의자 김 모 씨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인 채 사건 현장인 서울 강남역 근처 주점 건물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했다.

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현장검증은 강력팀과 과학수사팀 형사 등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30여 분 동안 이루어졌다.

피의자 김 씨는 경찰이 준비한 마네킹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는 등 범행 당시 장면을 두 차례 재연했다.

이어 피의자 김 씨는 “유가족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개인적으로 원한이나 감정은 없기 때문에 미안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은 가지고 있다”고 사과했다.

한편 경찰은 모레쯤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피의자 김 씨를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.

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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